비오는길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 오는 길(최명익): '오랜 역사의 혼' 줄거리 주인공 ‘병일’은 공장 노동자로서 살아간다. 그는 공장에 오랜 시간 근무했음에도 고용주의 신임을 받지 못하고, 칙칙한 거리를 매일같이 거닌다. 삶의 목적을 찾지 못한 채 방황하던 도중, 그는 우연히 사진관에 들어서게 된다. 사진사는 그에게 술을 권하며 그 나름의 인생관을 설교한다. 사진사는 그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지만 그가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은 사진사의 것과는 다르다. 사진사와 교류하며 그는 삶에 대해 성찰할 시간을 가짐과 동시에 책 읽기를 중단하며 현실에서 도피한다. 사진사는 신문사 지정 사진관을 운영하는 선배의 건강이 위독함을 언급하며 이를 신문사 지정 사진관의 자리를 꿰찰 기회로 여기지만 역설적으로 사진사는 선배보다 먼저 세상을 뜨게 된다. 사진사의 죽음은 그의 성찰을 도중에 완료시키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