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심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나쓰메 소세키): 순수를 동경한 마음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1867~1916)는 『마음』(こゝろ, 1914)에서 순수를 동경하는 두 사람의 마음을 보여준다. 길지 않은 이 장편 소설은 작가를 염두함에 따라 여러 시각으로 읽힌다. 소세키는 일본의 근대화를 비판하며 밀려들어오는 가치들의 충돌을 고찰한 작가라고 평해지기도 하고, “인간의 에고이즘을 다루기 시작하면서 지식인의 자기 본위와 아집, 인간에 대한 불신과 그로 인한 불안감”을 드러낸 작가로서 평가되기도 한다.¹ 1909년에 『그 후』를 연재하면서 작가는 “문명에 대한 비판에서” 벗어났다고 보기도 하는데, 이는 작가가 20대 무렵부터 앓아 오던 신경쇠약이 악화되고 작가의 건강이 점차 나빠짐에 따른 변화일지도 모른다. 『마음』이 연재되기 시작한 1914년은 작가가 사망하기 2년 전으로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