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썸네일형 리스트형 달로 간 코미디언(김연수): '침묵'과 '어둠', 마침내 발견한 '소통'과 '이해'의 가치 라스베이거스에서 사망한 권투 선수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김연수의 “달로 간 코미디언”이 시작된다. 배추머리 여자는 ‘나’에게 그 권투 선수의 “고통을 소설로” 쓸 것을 제안한다. “고통을 이해할 수 있다면” 소설을 쓸 수 있다는 말에 여자는 “고통이 뭔지 이해할 수 있”는지 묻는다. 고통을 이해한다는 건 무엇인가. 이어 작품의 배경은 ‘나’와 여자가 처음 만난 지 일년이 채 되지 않은 휴양지로 향한다. 방송국 PD로서 ‘우리 인생의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던 여자는 ‘나’에게 침묵의 가치를 말한다. “인생이란 ... 이야기 사이에 공백에 있는 게 아닐까”라며, 여자, 즉 안PD는 자신이 무수히 편집해 낸 침묵의 시간에 출연자가 차마 전하지 못한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 더보기 이전 1 다음